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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패밀리레스토랑을 종종 방문하곤 합니다. 그런데 많은 엄마들이 경험하시는 난감한 일.... 엄마는 다 못먹었는데 아이들은 다 먹고 심심하다 난리를 치지요? 저희는 그걸 키즈프리로 해결을 했습니다 ㅎㅎㅎ

일단.... 아들은 한글 딸은 관찰놀이를 주면 아빠와 제가 편히 밥 먹으며 조금씩 말참견을 해주다보면 대략 대여섯장씩 키즈프리를 해결을 합니다.

처음에는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색칠공부를 했었는데 디자인이 한가지인데다가 색연필이 많이 없어서 애들이 싫증을 금방 내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색연필만 지참하다가 나중에는 이것저것 해봤는데 제일 반응이 핫한 게 키즈프리였어요

저희는 아예 양면인쇄를 해가지고 가지고 가요 그렇게 하면 종이부피도 줄고 아이들도 스스로 앞 뒤로 팔랑 팔랑 넘기는 재미덕분인지 더 재미있어하더라구요

그렇게 한참 키즈프리를 하고 나면 둘이 또 한 접시씩 들고 먹고싶은 걸 몇 가지 담아가지고 와서 먹고 다 먹은 뒤에는 또다시 키즈프리를 내놓으라고 하지요 그러면 아들 딸 같이 숨은그림찾기를 제공을 해요

아들은 난이도 별 세 개짜리 딸은 별 한 개나 두 개....

오빠눈에는 보이는 쉬운 숨은그림이 30개월차이나는 동생눈에는 쉬이 보이지 않아서 둘이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풀다보면.... 드디어 어른들의 식사시간도 끝이 납니다. 사실 어른들은 진즉 식사가 끝났지만 둘이 쫑알쫑알 하며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보느라 마지막 커피한 잔이 다 식을 때까지 한모금씩 나눠먹었을 뿐이지요 ㅎㅎㅎ

심심해서 죽을려고 하며 핸드폰을 보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보다.... 저희아이들이 그래도 좀 더 괜찮아보이는 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저희는 시댁에 갈 때도 키즈프리를 싸가지고 가요 시댁에서 심심해하며 티비만 하염없이 보고있는 아이들에게 키즈프리를 제공하면 난리도 아니랍니다 ㅎㅎ

저희는 아예 공부가방이 있어요 화일북이라고 해야 하나요? 거기에 풀 두 개 가위 두 개 키즈프리 출력한 거 왕창~ 것도 이것저것 종류별로 다양하게.... ㅎㅎㅎ 가끔 자기 공부하다가 동생이 하는 게 재미있어보이는 오빠가 나도 쉬운 거~ 하면 한장씩 나눠주기도 해요 ㅎㅎ

친정엄마는 웃겨 죽는다 하시지요 ㅎㅎㅎ

공부 다 하고 나면 안방 문에 붙여놓은 전지에 지들이 공부한 걸 통째로 붙이기도 하고 맘에 드는 그림만 오려서 붙이기도 하고 하는 울 집 애들 때문에요 ㅎㅎ

패밀리레스토랑 가실 때 아이들에게 핸드폰 대신 키즈프리를 주세요 ^^